4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817억원이었던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신선 및 가공식품 거래액이 2012년 3조 8476억원으로 무려 21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 쇼핑 편의를 추구하는 고객이 급격히 증가한 데다,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식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마트 3사의 경우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신선 및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전체의 60~70%대로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신선 및 가공식품의 인터넷 쇼핑몰 매출 비중이 올해 상반기 62.6%를 기록했고, 홈플러스 59.9% (2012년), 롯데마트 73.8%(2011년) 등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축된 브랜드와 상품 신뢰도, 배송시스템 등을 활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식품 판매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쇼핑을 통한 식품 판매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농협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식품 판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내년에 농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 '국민행복장터'(가칭)를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행복장터'는 지역농협과 소비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지역농협이 농산물 포장 후 소비자에게 상품을 발송하는 온라인 직거래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