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인은 "산속에서, 들판에서, 물가에서, 작은 들풀, 들꽃 작은 돌멩이 하나에 맺혀진 이슬방울까지도,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밝게 빛나는 생명력이 꿈틀거릴 수 있기를 원했다"고 시집 머리글에서 밝혔다. 시인은 시를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뇌며 가난을 벗 삼아 살아온 질곡의 삶이 겹겹이 쌓여 따뜻한 가슴에 시원한 청량제 같은 향기를 품어내길 바랐다.
김태일'풍자문학'발행인은 전 시인의 시에서 휴머니즘과 살가운 정이 살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전 시인의 작품을 음미하다 보면 고향 집 툇마루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과 어머니의 품속과 같은 대지에 맨발로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깊어가는 가을에 자연과 함께 동화하며 나른한 꿈을 꾸고 싶어진다"고 해설로 달았다.
육권 중령 출신의 전근표 시인은 2008년 등단했으며, (주)하림 상무이사를 거쳐 현재 (주)명보쇼핑 대표이사로 있다. 첫 시집 〈아버님! 하늘나라 그곳에도 꽃은 피었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