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한주동안 외국인의 매도세에 4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은 매도에 나서며 지난 달 7일 이후 처음으로 2,000포인트선 아래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수는 전주 대비 54.55포인트(2.67%) 하락한 1,984.87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인 8일 미국증시가 1%대 약세를 기록했고 외국인투자자는 순매도로 전환하며 1,975억원 매물을 쏟아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5,547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외국인과 같이 2,4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이어가며 전주대비 19.00포인트(3.55%) 하락한 515.74포인트로 마감했다. 테마별로 보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설과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으로 관련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8억원과 19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155억원을 순매수를 보였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모두 조정을 받은 모습이다.
유럽기준금리 인하도 주식시장에는 단기호재로 볼 수 있지만 경기회복이 지연된다는 의미와 미국의GDP도 수치가 좋게 나왔지만 소비부문과 투자부문에서 예상보다 부진해서 긍정적이지 않았다.
수급으로 볼 때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자체 변화보다는 일부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 이탈된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었던 것이 속도조절과 동시에 일부는 낙폭이 컸던 이머징마켓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기에 많이 들어온 자금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어닝시즌을 맞아 3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부진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종목은 67%에 달하며 기대했던 실적 결과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실적 발표 이전 미리 상승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며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분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예상되는 증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이 호전되는 업종과 종목인 IT업종, 부품주를 포함한 자동차업종, 유럽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를 보는 조선업종에 주목하며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