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에 들렀다가 12일 한국을 방문해 박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13일 떠난다.
박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후 한반도 주변 4강국 정상 가운데 첫 번째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양국 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 안정과 평화, 양국간 실질협력 방안, 문화·인적교류 활성화 등 4대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양국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간, 각 기관간, 기업 간에 여러 협력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1년 2월 한국을 방문했고, 2기 집권기인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은 다른 나라 정상과 국내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우간다, 모잠비크, 뉴질랜드, 필리핀, 폴란드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