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단일화 조직 '몸집 불리기'

학교바로세우기와 공동위원장 체제 전환 / 자체 여론조사 통해 단일후보 확정 예정

범도민 전북교육감후보 추대위(위원장 곽병선·이하 추대위)가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 난립'이라는 오명(汚名)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대를 모색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추대위는 11일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조직 확대 △범도민 교육감 후보 추대방안 △ 단일화 추진 시기 등을 공개했다.

 

임창현 대변인은 "추대위를 상임위원장에서 공동위원장 체제로 전환하고, 대표위원에 유아·초중등교육계 인사 2~3명을 선임하면서 자문위를 구성하겠다"면서 "5000여 명 규모로 조직될 '새로운 범도민 교육감 선출을 위한 실천단'을 조만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병선 교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공동위원장은 기존의 후보단일화 기구인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측이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추대위가 비(非)김승환 후보들의 세력 분산을 막고,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측과 연대할 명분을 찾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또 추대위는 다음달 25일까지 출범 취지에 공감하는 후보들과 협약을 맺은 뒤 자체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을 고려하면 단일 후보 추대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대위는 정찬홍 전 푸른꿈교장을 포함한 3~5명의 출마 예정자가 후보 단일화에 타진, 여론조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창현 대변인은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각종 이념논쟁 등을 일으킨 김 교육감은 단일화 배제 대상"이라면서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과 허기채 학교바로세우기전북연합 회장이 범도민 추대위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두 추대위 간 연대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