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금은방 절도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할 뿐 실마리를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3시께 임실의 한 금은방에 복면과 모자를 눌러 쓴 2명의 남성이 침입해 6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금은방의 셔터와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새벽 3시 30분께는 남원의 한 금은방에 복면과 모자를 눌러 쓴 3명의 남성이 침입했지만 진열대에 귀금속이 없자 그대로 도주했다.
앞서 지난 8일 새벽 3시 20분께 전주의 금은방에 남성 3명이 침입해 7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금은방의 뒷문을 부수고 침입했으며, 범행 당시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 모두 금은방에 침입하는 수법과 범행 당시 CCTV에 찍힌 범인들의 모습 등이 비슷한 점 등으로 비춰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금은방 및 주변 CCTV 등을 확보했지만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출입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하는 등 대범함을 보였다"면서 "동종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