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련주 상승세 감안해야

코스피지수는 주중반까지 1,960포인트선대에 머물렀으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지지 발언으로 2,000포인트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0.77포인트(1.05%) 상승한 2,005.6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한 주동안 2,6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8억원과 766억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전자우, 현대중공업, 한국가스공사, LG상사, 아모레퍼시픽을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락앤락, 우리투자증권, 고려아연, 코웨이, 대한항공, LG전자, LS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NAVER, 현대위아, 엔씨소프트, 삼성화재, 코웨이를 순매수했고,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중공업, 한국가스공사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전주 대비 3.00포인트(0.58%) 하락한 512.7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이 95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3억원과 254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에스엠, GS홈쇼핑, 메가스터디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서울반도체, CJ오쇼핑, 인터파크, 삼천리자전거, 씨젠, 에스에프에이, 메디톡스를 순매수했고, KG이니시스, 다음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변화에 민감한 글로벌시장을 볼때 이번 주는 연준 임원들의 연설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미국 소매판매, 유럽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 발표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 국내증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관련 이슈에 연동되는 흐름으로 연준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1.60% 급락하고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비둘기파적 태도에 1.9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는 비둘기파 성향의 연준 총재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당분간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10월 소매판매 발표이후 연말소비 기대감과 유럽과 중국 제조업 PMI의 회복세가 예상되어 증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까지 미국 소매판매부문, 즉 고용율과 임금, 유가, 부동산 가격에서 우호적인 소비환경 개선이 전망돼 연말특수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중국의 3중전회 세부항목이 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이 되었다.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MSCI 한국지수나 야간선물이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중국과 미국의 주요 이슈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경제지표의 흐름을 보면서 박스권 등락국면에서 경기관련주 상승세를 감안해 하락 시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