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임차가구중 소득이 높을수록 전세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소득이 낮을수록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종류로는 아파트나 방 개수가 많은 집에서 전세가 많았고 단독·연립주택이나 방 개수가 적은 집에서 월세가 많았다. 가구구성 면에서는 3~4인 가구에서 전세가 많고 1~2인 가구에서 월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저주거수준 미달 주택에서 월세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월세가구의 연간주거비용(예금금리기준 951만원)이 전세(370만원)의 약 2.6배에 달한다는 점에 있다. 이는 월세가구의 목돈마련을 더욱 어렵게 하여 향후 더 나은 주택으로의 진입을 저해함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주거수준의 격차도 더 크게 벌릴 수 있다는 문제로 이어진다.
도내의 경우 임차가구중 월세로 거주하는 비율이 전국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나아가 갈수록 소득증가 속도보다 주거비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음을 고려한다면 가급적 빨리 안정적 주거형태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옥계공인중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