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탐방객의 방문으로 크게 훼손된 전주 모악산 등산로를 복원 또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모악산 대원사∼수왕사 구간이 많은 탐방객으로 크게 훼손돼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물론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하루 1만∼2만여명이 넘는 등산객중 일부가 정상적인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마구잡이로 헤집고 다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전북도는 최근 이를 전면통제(휴식년제)하거나 부분 통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시민들의 반발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등산를 부분적으로 복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급경사 구간이나 위험구간은 목재 데크를 설치하고, 완만한 구간은 계단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자연 복원하기로 했다.
또 샛길의 무분별한 진입을 막기 위해 샛길 입구 등에 속성수를 심어 출입을 봉쇄하고, 이 구간의 피로도 완화를 위해 반대편 등산로나 다른 산으로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최근 개최한 '모악산 관리방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적 제언을 토대로 복원 및 효율적인 관리사업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