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비리 수사 급물살...경찰, 재무과장 소환조사

속보= 무주군 비리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15·18일자 6면 보도)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9일 이 사건과 관련해 무주군 재무과장 김모씨(56)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무주군 폐기물 처리업체 대표 정모씨(53)로부터 “홍낙표 무주군수 부인인 이모씨(59)에게 수표와 현금 등 억대의 금품을 직접 건넬 당시 재무과장 김씨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정씨로부터 공사수주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무주군 6급 공무원 김모씨(55)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정씨로부터 3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정씨에게서 받은 3300만원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홍 군수 부인 이씨는 현재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경찰은 이씨와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