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벽골미술대전 종합대상에 김현이(49·전주)씨의‘고요한 사색’작품이 선정됐다. (사)한국미술협회 김제시지부(지부장 이정동)가 주최한 올 벽골미술대전에는 기존 한국화 및 서양화(수채화), 서예·문인화 부문 외에 조각, 공예 부문이 신설 돼 전국에서 356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종합대상을 차지한 ‘고요한 사색’은 구도가 독특하고, 뒷모습에 가까운 측면을 택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함은 물론, 배경의 물을 과감히 이미지만 남겨 놓은 채 추상화 하여 인물의 구상성과 물의 추상성을 아름답게 조화시킨 점이 평가받았다는 게 심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각 분야 부문대상은 서예·문인화 부문의 경우 ‘도연명 시’를 출품한 송호균(56·군산), 공예부문은 ‘머리장’을 출품한 문영경(46·대전), 한국화 부문 ‘도시의 욕망’을 출품한 최완수(51·김제), 조각부문 ‘또 다른 내 모습’을 출품한 배재성(45·순천)씨가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