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까치동'교동 스캔들' 내달 1일까지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이 ‘문화영토 판’의‘염쟁이 유씨’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북소극장연극제 무대로‘교동스캔들’을 올린다(22일부터 12월1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교동스캔들’은 올 3월 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3 공연예술창작지원사업’에 도내 처음으로 선정되면서 이미 검증을 받은 작품.

 

전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예전에 인연을 맺지 못한 남녀가 다시 만나 600년 된 은행나무를 매개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사랑을 이룬다는 줄거리다.

 

대학 졸업 후 등단의 꿈을 꾸며 집필에 전념하던 ‘현우’는 5번째의 도전에서도 실패하여 좌절하던 중, 우연히 전주의 늙은 은행나무가 아들을 얻었다는 기사를 접한다. 현우는 흥미를 느끼며 글을 쓰기 위한 자료수집 차 전주에 잠시 머물기로 하는데, 한옥민박에서 대학시절 좋아했던 여인 이화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화는 쓰라린 이별의 기억때문에 현우를 자꾸 밀어내려 하지만 넉살좋은 현우는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려 한다. 극작가 최기우씨가 대본을 썼으며, 전춘근씨가 연출을 맡았다. 신유철, 박현미, 백진화, 정진수씨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