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맡았던 전북육상경기연맹 엄재철 총무이사(전북대 감독)는 올 대회가 아무런 사고없이 잘 마무리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전에 코스 점검을 할 때 보니 몇 군데 공사구간이 있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는 그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매끄럽게 잘 넘어갔다. 혼잡하기 쉬운 시내 구간에서도 순찰 오토바이가 서로 교대해가며 요소요소 잘 처리해줬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육상인들도 모두가 경찰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엄 이사는 경기기록이 옛날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점이 못내 아쉽다. 육상경기연맹 입장에서는 대회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이 발굴 육성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오히려 갈수록 선수 저변층이 얇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상위팀들이야 상관없지만, 군 단위로 가면 선수는 고사하고 생활체육 마라톤 동호회원들도 찾기 힘듭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마라톤의 명맥이 언제 끊길지도 모릅니다."
엄 이사는 일선 학교와 시·군청이 전북역전마라톤대회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