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10위의 한화건설이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현지 이라크 당국도 한화건설의 기술력과 정교함이 가미된 건설공법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등 국내 건설기술을 해외로 널리 전파하는 국위선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국회의장단이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장소를 순방하기도 하는 등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화건설은 이번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사업을 기회로 ‘제2의 중동 붐’의 초석을 마련, 향후 세계의 지도를 바꿀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9월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인 80억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비에 대한 1차 선수금 7.75억불(10%)을 수령한데 이어 지난 10월 16일 2차 선수금 3.875억불(5%)을 수령, 신도시 개발의 초석을 다져가고 있다.
이번 선수금은 이라크 정부가 확보한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에서 집행됐으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비스마야 신도시 주택 10만호 건설 및 단지 조성공사를 단계적으로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2차 선수금 수령은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각별한 신뢰와 한화의 굳은 의지 그리고 그 동안 한화건설이 보여준 성과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며 “이번 해외공사 선수금 소식은 국내외 건설경기가 불황인 점에 비춰볼 때 각각의 건설업체들이 해외로 루트를 돌리는 고무적인 소식이 되고 있다”며 “향후 10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차질 없는 공사 수행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 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인프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캠프 및 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 공장은 약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서 PC플랜트 상량식을 진행했다. 상량식에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사미 알 아라지 의장, 이라크 국회 경제위원회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라크 주요 언론매체들이 대거 참석해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PC플랜트는 향후 비스마야 신도시에 들어서는 10만 가구에 벽체와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부재를 공급하게 된다.
PC 플랜트 상량식에 참석한 한화건설 최광호 본부장은 “비스마야 PC 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Precast Concrete 플랜트로 내년 초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여 하우징(주택건설)공사에 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한화건설이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원동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2차 선수금을 수령함에 따라 2014년 1월부터 순조롭게 본격적인 하우징 공사를 착공하고, 2015년부터 연평균 2만 세대씩, 5년에 걸쳐 총 10만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연인원 55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9조원의 대규모 외화획득과 건자재·중장비·IT/통신·물류·항만·플랜트 등 연관사업과의 동반진출, 100여개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화건설은 이라크 현장의 연인원 55만 명 일자리에 대한 투입인력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중동건설 유경험자인 실버 인력과 열정과 패기를 지닌 청년층을 선발하여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청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 국회의장단(의장 강창희)은 지난 7월 13일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현장에 방문, 한화건설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라크 누리알 말리키 총리를 만나 한화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확대 등을 협의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7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요청했던 100억불 규모의 이라크 추가재건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이다.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해 7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건설이 100억불 규모의 재건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경우 연인원 73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관 산업과 대규모 협력사의 동반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