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야간 이외에 출근 및 낮 시간대에도 음주단속을 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지만 정작 단속을 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면서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6일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김제서 소속 A경위는 지난 25일 밤 10시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김제시 진봉면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수치인 0.054%였다.
A경위는 이날 근무를 마치고 김제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에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운전을 하다 졸았는지 도로 옆 공사현장의 철조망을 들이 받았다”고 말했다.
A경위는 현재 대기 발령 조치됐다.
김제서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A경위를 징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