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조성으로 버스정류장이 이전하게 돼 교통불편이 우려됐던 전주시 덕진구 두현마을 주민(180명, 50세대)들이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28일 국민권익위의에 따르면 두현마을 주민들은 혁신도시가 조성되면 버스 노선수가 늘어 교통이 편리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버스정류장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게 되자 시행기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주시 등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좌회전을 앞둔 교차로에 정류장을 만들 때는 교차로에서 최소 200m는 떨어진 곳에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안전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수차례 현장조사 및 실무협의를 거친 국민권익위는 이날 전북혁신도시건설사업단 회의실에서 민원인 대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혁신도시사업단장, 전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개최, 합의를 이끌어냈다.
중재안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버스가 두현마을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 한 후 버스를 정차할 수 있는 위치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되, 세 방향으로 뻗은 교차로이니 만큼 총 3개의 정류장을 원래 계획보다 마을에서 더 가깝게 새로 설치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