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말해, 올 겨울 추위는 강하고 짧겠다. 기상청의 겨울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12월 초반부터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평년수준인 영하 3℃에서 6℃의 기온분포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 그리고 연중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는 1월의 추위정도는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올 겨울 추위는 금방 끝나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작년과 재작년에 굉장히 추웠다. 열흘 이상 한파가 계속됐었는데, 올해도 평년보다 춥긴 춥지만 추위의 형태는 약간 다르겠다. 삼일 동안은 춥다가 사일은 비교적 포근한 ‘삼한사온’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기온 변동폭이 크겠다는 말이다. 그리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여 지역에 따라 많은 눈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