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3 학생 수학 전국 최하위

기초학력 미달 7.4%

전북지역 중학교 3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전국 중 3학년생과 고 2학년생 110만 명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조사·분석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전북의 중 3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고 2년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율도 3.2%로, 전국 평균 3.4%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전북이 전국 16개 시·도 중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등 11위, 고등 10위 등을 차지하는 등 중등 학력 미달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도내 중 3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수학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7.4%였다.

 

전국적으로는 충북의 중 3학년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1%로 가장 낮았고, 울산 1.6%, 경북·인천 각각 2.2% 등의 순이었다. 충북은 고 2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0.7%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교육부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특성을 분석한 결과 교과와 관련한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이 75% 이상 되는 학교일수록 중·고교 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고, 고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밀집한 학교를 지원하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와 기초튼튼행복학교에 계속 지원할 계획이며,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 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