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3위' 시즌 마무리

서울FC와 1-1…김상식 선수 은퇴경기서 페널티킥 성공

전북현대가 2013 K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FC와 1-1로 비기면서 종합 3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서울의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41분 서울의 데얀에게 선취점을 내준 뒤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갖지 못한채 경기막판까지 쫓겼다. 전북이 이기거나 비기면 시즌 3위로 시즌을 마치지만, 패하면 서울에 3위의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는 경기. 더구나 이날은 김상식 선수의 은퇴식을 갖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을 구한 사람은 이날의 주인공 김상식 선수였다. 김상식은 후반 41분에 서상민이 얻은 귀중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짜릿한 순간이었다.

 

전북은 올해 내건 K리그 시즌 우승과 FA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 못한채 무관에 그쳤지만, ACL 5년 연속 진출이라는 신기록 수립에 만족해야 했다. 이철근 단장은 “전북현대는 누가 뭐래도 강팀이다. 올해는 대표팀 감독을 맡은 최강희 감독의 공백과 너무 서두른 복귀 등으로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은퇴한 김상식의 빈자리 등을 잘 메워서 내년에는 반드시 ACL우승과 K리그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