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회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달29일 정일환(수성·장명동)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읍시 구절초축제를 주관하는 산내면 종합개발협의회의 투명한 운영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개선되지 않고 더이상 방치할 경우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유발하는등 축제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원에 따르면 구절초 축제가 매년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전국적인 축제가 되도록 초기에는 산내면 종합개발협의회가 일정부분 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이 단체가 어떠한 근거에 의해 구절초 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스사용료 등 자체수익금에 대한 회계처리가 투명하지 않아 수년간에 걸쳐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행사에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운영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의원은 올해 축제 상황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올해 축제에 정읍시 공무원및 봉사단체 인원, 용역 등 900여명 이상이 투입됐고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 예산으로 몽골텐트 등을 운영자와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2000여만원을 들여 지원해 설치해 주었다.
하지만 산내면 종합개발 협의회에서는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로부터 관리비를 거출하고 시에서 설정한 공식적인 행사가 끝난 후에도 행사 기간에 판매장 사용료 및 운영비를 추가로 받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어떤 근거에 따른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의원은 또“행사에 참여하여 입점한 대표들에 의하면 이러한 비공식적인 수입이 상당금액이 될 텐데 정산 및 사용내역 공개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불만이 매우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명한 축제운영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추진위원회 구성과 구절초축제및 구절초 관련 업무 전반을 관장하는 부서 신설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산내면 종합개발협의회 김병만위원장은 “지난해에도 수익금 700여만원을 불우이웃돕기와 경노당 지원, 장학기금등에 사용했고 매년 행사운영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많아서 큰 수익은 남기지 못한다며 초기에 사비를 써가며 고생해 축제를 키웠는데 이제와서 다른소리들이 나와 안타깝다”며 “3일 임시총회및 평가회를 갖고 정읍시홈페이지에 정산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