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성권 대진고 교사(서울진학지도협의회장)는 “첫 수준별 수능으로 치러진 올해 입시는 복잡하다.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지난해 입시결과 자료는 그저 참고용에 불과하다”면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대학별 환산점수를 따져 지원자의 분포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 교사는 △모집정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시에서 이월된 추가 모집인원을 확인할 것 △수능과 내신 등 반영비율을 꼼꼼히 따져볼 것 △선택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 등 세가지 정시전략의 체크 포인트를 제시했다.
수험생 장모군(19·신흥고 3)은 “올해 수능을 못 봐서 큰 기대는 없었다. 다만 점수가 낮다고 불안해할 게 아니라 내 위치를 살펴보라고 한 조언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시설명회는 주말에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평일에 열리면서 학부모·학생들의 참여가 줄어든 탓에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돼 아쉬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