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씨름 승부조작' 장수군청 감독 신병 확보 나서

속보= 씨름 승부조작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잠적한 장수군청 감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11월 19·20·21·28일자 6면 보도)

 

전주지방검찰청은 2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잠적한 장수군청 씨름 감독 권모씨(46)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권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이며, 지난주 초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씨가 대한씨름협회 총무이사 한모씨(44·전북씨름협회 전무·구속)와 함께 이번 승부조작 사건과 선수 스카우트 과정에서의 비리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수군청 공무원들의 관련성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수군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승부조작과 선수 스카우트 과정에 구속된 한씨뿐만 아니라 잠적한 권씨도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한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혐의를 입증할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