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의 대표적 생산지였던 전북 부안군이 고려청자의 대중화 방안을 모색한다.
부안군은 고려청자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생활자기를 개발하기로 하고 용역을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잊혀가는 고려청자를 대중화하고 궁극적으로 산업화하려는 것이다.
부안에는 고려청자의 대표 생산지인 유천도요지가 있다.
유천도요지는 특히 고려시대 사람들의 섬세한 감성이 잘 드러난 상감청자로 유명하며 11~14세기 가마터 40여곳이 산재해 있다.
부안군은 용역을 통해 고려청자 기법을 활용한 식기와 다기, 꽃병 등의 생활자기를 개발한다.
대중화를 위해 현대적 감각을 최대한 살리고 여기에 실용성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부안의 청자가 발달할 수 있었던 지역적, 환경적 배경을 조사하고 부안 청자의 우수성도 학문적으로 재조명할 방침이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부안 고려청자의 대중화를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