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는 4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오승환 입단식을 열었다.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과 오승환이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서로의 사인이 담긴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이 순간, 한신은 “오승환이 공식적으로 한신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한신이 한국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최고 마무리 투수를 영입해 기쁘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신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내년부터 새로운 환경에서 뛰는 게 설레고 힘이 난다”고 화답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일본 취재진 10여명을 비롯해 100여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전 소속팀 삼성에서도 송삼봉 단장 등 구단 관계자가 입단식장을 찾았다.
오승환은 계약기간 2년동안 최대 9억엔(약 93억원)을 받는다.
한신은 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매년 플러스 옵션 5000만엔을 책정했다.
오승환은 한신에서 22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