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직선제' 찬성 81.8%

교수회 투표 결과 놓고 '선출 방식' 논란 예상

전북대 교수들이 내년 9월 실시되는 차기 총장 투표방식과 관련해 ‘직선제 회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교수회는 4일 전체 교수들을 대상으로 총장선출방식을 현재의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로 바꿀지 여부를 묻는 투표를 마무리한 결과 ‘직선제 찬성’이 586표(81.8%)로, ‘직선제 반대’113표(15.8%)를 앞질렀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988명가운데 716명(72.5%)이 참여했다.

 

다만 교수회의 이같은 개표결과는 법적효력이 없다는 점에서 실제로 총장선출방식이 바뀔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교수회는 “전북대외에도 다른 지방국립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직선제부활을 위한 논의가 진행중”이라면서 “선거 없는 공모제 형태의 선출방식은 직선제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부터 총장선출방식을 재전환하기 위한 투표에 돌입했었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해 7월 총장 후보자 선정방법 개정을 위한 투표를 거쳐 ‘총장직선제를 폐지하는 대신 공모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으로 학칙을 개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