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언론은 6일(현지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만족감을 표명했다.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은 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알제리, 러시아와 한 조에 편성된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축구 관계자들은 추첨 결과에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붉은 악마'가 시드 마지막 조인 H조에 편성됐으며 알제리와 첫 경기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데 스탄다르트 온라인판은 조별리그에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고평가했으나 16강 전 이후에는 독일이 포함된 G조와 경기하게 되는 등 어려운 경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조 '붉은 악마'라고 주장하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1982년부터 2002년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벨기에는 2006년 및 2010년 월드컵에서는 잇따라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며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최근 전력이 급상승해 지난 9월에는 FIFA 랭킹이 사상 최고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벨기에 국가대표팀 대부분의 선수는 유럽 명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