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오수∼남원 월락 국도확장 차질 우려

내년 정부 예산안 반영 기대 못미쳐 / 제때 완공 불투명

▲ 오수∼월락간 국도 확장공사가 장기간 진행으로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남원∼전주 간 국도 17호선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수년째 진행중인 ‘임실 오수∼남원 월락 간 국도 확장공사(11.52㎞)’를 목격하게 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8년짜리 이 공사(2009년 4월2일∼2016년 2월25일)는 노후화된 도로 및 선형 불량을 개선할 목적으로, 총 70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공사 기간이 길다보니 운전자들은 “도대체 언제쯤 공사가 완료되느냐”며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난한 공사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공사의 제때 준공에 의구심마저 생기고 있다.

 

확장공사가 진행된지 4년여가 흐른 현재까지의 사업비는 317억5400만원으로 내년부터 3년동안 383억8600만원이 더 투입돼야 하는데, 예산 반영이 제때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부터 3년동안 매년 128억원씩이 투입돼야 할 실정에, 2014년도 정부 안은 70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원시가 이 확장공사와 관련해 내년도 국비 증액을 건의하고 나선 것도 적기 준공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적기 준공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 확장공사가 제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 내년도 예산이 좀 더 증액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2016년 말까지 공사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