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한국지엠측은 “군산공장에 매년 1조원씩 투자해 왔으며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가 당장은 고통과 진통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더 탄탄해지고 건강해지는 구조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당장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지만 혹독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주로 유럽 시장에 수출돼 왔다. 경제 규모가 취약한 전북에서 그 비중은 매우 크다. 군산 수출의 55%, 전북 수출의 31%를 차지할 정도다.
군산공장의 생산 감소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군산지역 경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군산공장 근무 인원만 4000여명에 달하고, 도급 및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지엠 군산공장 안팎의 종사자는 1만1000여명이다. 공장이 생산량을 감소할 경우 군산지역경제는 직간접적 피해가 상당할 것이 뻔하다. 군산은 불과 수개월 전 쉐보레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엠측이 신차 생산라인에서 군산공장을 배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쇠는 곧 도시의 흥망성쇠로 이어진다. 미국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도시’로 번창했지만 부패와 자동차 경쟁력 약화 등으로 기업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빈민도시로 전락했다. 시민생활은 비참할 정도로 힘들어졌다. 지엠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그 타격은 전북까지 미칠 수밖에 없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역 기업은 주민 삶의 질과 직접 관계된다. 지역 기업이 성장해야 주민도 행복하다. 평소 도민들이 할 수 있는 기업 지원은 간단하다. 바로 자기지역 생산품을 사주는 것이다. 지엠이 비록 미국기업이지만, 지엠 군산공장은 군산 경제의 핵심 중 하나다. 동반성장을 위해 도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