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지역에서 변사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0시 10분께 전주시 색장동의 한 복지원에서 원생 진모씨(55·정신지체 3급)가 떡을 먹던 중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진씨가 떡을 급히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10분께 전주시 진북동의 한 여관에서 장기 투숙객 김모씨(57)가 숨져 있는 것을 여관 주인 김모씨(52·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여관 주인 김씨는 경찰에 “방 앞에 신문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김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50분께에도 군산시 옥구읍의 한 저수지 인근 수로에서 고모씨(50)가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는 지난 6일 “낚시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