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노후주거지의 도시 기능 회복 등 도시재생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 거점센터가 10일 전주시 노송동 현지에서 첫 삽을 떴다.
이날 노송동 신축부지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시재생 거점센터가 들어서는 노송동은 13년째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 이에 전주시는 “얼굴없는 천사”라는 지역 자산을 활용해 도심 노후주거지 활성화를 위한 ‘천사마을 가꾸기’사업을 계획하고, 지난 2010년 12월 국토부 R&D 도시재생 테스트베드를 유치하여 본격 추진하게 됐다.
도시재생 거점센터는 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4761㎡(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며, 얼굴없는 천사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앞으로 도시재생 거점센터는 철거형 도시정비 방식이 아닌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지역공동체의 창의적 노력이 더해져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통합적 도시재생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공동체의 경제적 재생을 위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이 입주해 소득을 창출하고, 문화적 생활공간의 제공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또한 순환형 임대주택을 통해 노후화된 거주환경 개선을 비롯해 주민 자력의 도시재생을 실현하는 등 향후 전주시 도시재생 정책 입안의 중심 기능도 맡게 된다.
특히 주민 주도의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실현으로 우리나라 도시재생 사업에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이 도시재생의 시작점으로 전주 도시재생을 이끌었다면, 오늘 착공하는 도시재생 거점센터는 전주시 도시재생 활성화의 제2의 도약점”이라면서 주민자력의 도시재생 실현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전주시는 앞으로 도시재생 거점센터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세부 도입기능과 운영 방안에 대한 용역을 수행하고, 전문가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주요 기능 등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