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임원급 인사 태풍

부행장 7명 중 3명 교체 통보…대폭 물갈이 / 강도높은 신상필벌·젊은 임원 발탁 가능성

JB전북은행 김한 은행장이 지난 10일 오전 현 임원 3명에게 임원자리 교체와 관련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JB전북은행의 인사 태풍이 전망되고 있다.

 

11일 JB전북은행 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한 행장으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은 임원은 3~4년 동안 부행장 업무를 수행해온 3명으로 전해졌다.

 

이들 3명의 부행장은 이달 말까지 근무한 뒤 내년 1월 1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원 임명 후 첫 번째 임기 2년을 아직 채우지 않은 김종복 부행장을 제외하면 JB전북은행의 인사대상 부행장은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교체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큰 폭의 임원 교체 인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현재 임원 4년차인 김명렬 부행장과 강대윤 부행장은 연임이 예상돼 이례적으로 5년째 임원급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JB전북은행의 임원 인사는 당초 성탄절을 전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번 고위직인 임원급에 대한 인사 통보를 시작으로 지점장과 부장 등 점포장급의 연쇄적인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전북은행 내부에서는 업무 실적에 따른 강도 높은 신상필벌식 인사에 대한 전망과 함께 김한 행장이 임원 교체와 관련해 후배 양성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차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들의 발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JB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달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김한 행장이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게 됨에 따라 이 전에 통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결정은 김한 행장이 하는 만큼 업무 분장이 될 때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