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필자는 직업기술교육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 청년구직자 및 베이비부머 대상 직업기술교육을 통한 취업률을 살펴보면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년구직자는 소위 3-D업종에 근무하기를 원치 않는다. 과거 우리 기성세대와 같은 헝그리 정신도 부족 한 것도 사실이다. 취업의지가 강력한 것도 아니다. 그러니 많은 비용을 들여 직업기술교육을 시킨들 기대효과는 반감된다. 베이비부머에 대한 취업기술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55~63년생을 일컫는다.
즉, 50대를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대부분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현장 보다는 사무실에서 행정일을 보는 것을 원한다. 그러니 베이비부머 대상 직업기술교육을 통한 취업률도 저조할 수밖에 없다. 또한 기업체에서 기술이 없는 50대 중반 연령층을 채용하기를 꺼려하는 것도 주요 원인이다. 기업이 조직 내의 갈등이 생기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2012년 통계를 보면 다문화가족의 인구가 약40만 명이 된다. 2020년이 되면 다문화가족이 약80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문화가족의 89%가 여성이다.
이러한 다문화가족 중에서 기술에 소질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업기술교육을 시켜 제대로 된 취업체에 취업을 시켜야 한다. 요즈음 기업체에서는 기술분야에 종사 하는 여성의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
또한 과거와 같이 기술하면 매우 거칠고 어렵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부 직종에서는 직업기술교육을 받은 경력단절 여성채용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다문화가족이란 결혼 귀화자 및 기타 사유로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농·어촌의 총각들 결혼대상자로 다문화가족을 떠올리고 있으나, 지금은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또한 대부분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결혼이민 다문화가족은 학력도 높고 손기술도 뛰어나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에게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공공기관에서 체계적인 직업기술교육을 통하여 취업을 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50대 구직자 중심인 베이비부머에 대한 직업기술교육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60대 이상의 구직자로 대상을 확대 시켜야 한다. 필자의 주변을 살펴보면 자영업자, 학교 선생을 제외하곤 직장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적은 봉급이라도 일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한다. 이것은 60대 퇴직구직자들의 강력한 취업의지를 반영하는 말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60대 구직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하여 직업기술교육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패러다임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그들에게 제대로 된 직업기술교육을 통하여 시간선택제 근무라 할지라도 일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줘야한다. 이러한 것들은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고용률 70% 달성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 할 수 있다.
이렇게 정부에서는 기존 청년구직자, 베이비부머에 대한 직업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 및 60대 퇴직구직자로 직업기술교육 대상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
즉, 취업의지가 강한 60대 퇴직구직자에게 직업기술교육을 시켜 취업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 고용률 70% 달성이 가능하며 청년구직자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