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승부조작 연루' 전북씨름협회 부회장 소환 조사

속보= 전주지검은 18일 씨름대회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전북씨름협회 부회장 김모씨(54·전주대 감독)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3·13일자 6면 보도)

 

검찰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김씨를 소환해 ‘2012년 설날장사 씨름대회’의 승부조작 및 소속팀 선수들의 실업팀 입단 과정에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이날 검찰에 출두해 소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기소된 대한씨름협회 총무이사 한모씨(44·전북씨름협회 전무)가 승부를 조작하는 과정에 김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씨가 한씨와 공모해 선수들의 대학 및 실업팀 입단 과정에 개입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상당부분 증거물을 확보한 상태여서 사법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승부조작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장수군청 씨름 감독 권모씨(46)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