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조지훈 의원이 1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출마의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전주시의원 4선 의원, 행정위원장과 부의장에 이어 9대 전반기 의장을 허락해 주신 전주시민들과 선배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자리에서의 마지막 발언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는 전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화된 미래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전주의 정책·전략을 가지고 끝까지 실현해 내는 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주시장 선거의 도전 의지를 밝혔다.
조 의원 또 “시민의 발걸음에 눈을 맞추는 일,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소통하는 일, 투명한 사회, 시민의 상식이 통하는 전주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4선 의원으로, 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조 의원은 시의회 의장이었던 지난 2010년 대형마트 영업제한(의무 휴업)을 요구하며 103일간의 천막 농성을 벌였다. 이후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형마트 영업제한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