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매년 300가구 이상 귀농귀촌인 유치를 목표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올해 11월말 기준 326가구에 678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해 247가구 보다 30% 가량 늘어난 수치로, 최근 7년간 총 834가구의 귀농귀촌과 비교할 때 유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원시는 1998년 지리산 자락의 산내면 실상사를 중심으로 귀농운동이 펼쳐져 전국의 ‘귀농귀촌 붐’을 일으킨 곳으로, 현재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삶터조성, 이사비 및 주택수리비 지원, 창업자금 지원 등은 남원의 대표적인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에 해당된다.
하지만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원시도 귀농귀촌으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 문제로 고민이 깊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은 지리산이라는 힐링 자원, 다양한 청정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으로 귀농귀촌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귀농귀촌인이 늘어나면서 세력화를 형성하고 기존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가지면서, 서로 섞이지 못하는 문제점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원시는 향후 귀농귀촌인의 갈등구조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주민과의 갈등관리를 위한 간담회 및 교육을 지원하고, 귀농귀촌인과 기존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지원사업 등을 신설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