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6일 개봉

▲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한 장면.
한국영화가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소리 소문 없이 관객을 모으는 영화가 있다. 현대 일본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51)의 신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5세 이상). 국·내외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이 전주를 찾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6일 목요일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에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개봉해 내년 1월12일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6년간 키운 아들이 산부인과에서 바뀐 아이라는 사실을 안 주인공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를 통해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자신을 닮은 아들과 갑작스럽게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버지의 세밀한 감정을 담았다. 감독 자신이 아버지가 된 뒤 느낀 감정과 경험을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이라는 무거운 명성에도 24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상망에서 전국 누적 관객수 1만8000여명을 넘으며 선전하고 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뿐 아니라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벤쿠버영화제, 상파울루영화제에서 잇따라 관객상을 수상했고 제56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작품상 및 감독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돼 전회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후원회원 4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063-231-3377번 또는 인터넷(http://theque. jiff.or.kr)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