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유치로 순창경제 '온기'

테니스·정구 등 70여개 팀 5000여명 다녀가

▲ 서울시청 정구팀이 순창 실내 다목적 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창군이 동계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하면서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가 돌고 있다.

 

올 한해 전국중학교 테니스선수단, 정구 실업팀,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 등 8개종목에 70여개팀 5000여명이 순창 실내다목적 구장과 공설운동장 등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갔다.

 

특히 이들이 올해만도 식사와 숙박, 간식비 등 50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쓴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서울시청정구단 한우식 감독은 “우리팀은 전용구장이 없어 다른구장에서 전지훈련을 해야 하는데 순창은 맑은 공기와 시설이 좋아 이곳에서 상주하다시피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군 김용남 체육공원사업소장은 “순창군은 실내 다목적구장과 공설운동장 등 스포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서 전지훈련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면서 “전지훈련이 집중되는 겨울철에는 전지훈련팀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정도여서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내년에는 실내 다목적구장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