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사이로 '지는 해와 뜨는 해'

지는 해와 떠오르는 해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지는 해와 내일의 뜨는 해의 느낌과 그 감회는 천차만별이지 않을까 싶다. 전국적으로 올해 해넘이와 새해 해돋이를 하기에 큰 추위는 없겠다. 다만, 오늘부터 새해 첫날인 내일사이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여 구름 사이로 지는 해와 뜨는 해를 지켜볼 수 있겠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네 번의 새해를 맞이했다고 한다. 양력과 음력의 새해 첫 날, 그리고 동지와 입춘이 그러했다. 눈부시게 밝은 해는 아니더라도, 2014년(甲午年·갑오년) 새 희망은 네 배로 품고 네 배로 성취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