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은 "새만금 2호 방조제를 확보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새만금 행정구역과 관련된 판결에서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2호 방조제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김제의 명운이 걸린 최대 현안인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당선 직후인 2006년부터 새만금 방조제에 전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 11월 '매립지 관할 결정은 기존의 해상경계선 대신 매립지와의 연접관계, 연결형상, 하천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끌어냈다.
이 시장은 새만금과 관련해 "새해에는 정부가 5천874억원을 들여 새만금 농업용지 인근의 200ha 부지에 조성하려는 국립 새만금수목원을 국책사업으로 확정 짓고, 새만금과 전국을 잇는 도로와 국제 신공항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에 대해서는 "108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1천427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끌어낸 점을 평가받은 것"이라며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명품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평선축제 행사장인 벽골제 둑의 원형을 복원하고 문화재를 발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일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 종자 생명산업의 메카가 될 '김제 육종연구단지'와 김제자유무역지역 조성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