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완주 현 지사의 3선 불출마를 전제로 현재 거론되는 전북도지사 입지자 중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도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도지사 출마에 대해서는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입지자 난립속에 김승환 현 교육감에 맞서기 위한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다자대결 구도에서는 김 교육감이 압도적인 지지율 선두를 달렸다.
전북일보가 갑오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달 29일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우선 도지사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7명의 입지자를 대상으로 소속 정당을 제시하지 않고 조사한 다자대결에서는 송하진 전주시장이 21.7%의 지지를 얻어 강봉균 전 국회의원(15.2%)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14.7%)·유성엽 국회의원(13.5%)을 오차범위(±3.1%p) 밖에서 앞섰다. 조배숙 전 국회의원(6.2%)과 김춘진 국회의원(5.2%)·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4.2%)는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고, 부동층은 19.4%에 달했다.
송 시장은 또 당내 경선 출마 예상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도지사 후보 적합도’에서도 32.8%의 지지율로 유성엽 의원(23.7%)과 김춘진 의원(12.2%)을 따돌렸다.
제17대 대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관련,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도지사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정 고문의 출마, 또는 불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2.5%가 출마에 찬성한 반면 절반이 조금 넘는 50.3%가 반대했다.
전북도교육감 선거 다자대결에서는 김승환 현 교육감이 41.7%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신환철 전북대 교수가 11.2%로 힘겹게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어 후보 단일화 논의에 참여의사를 밝힌 유기태 전북도의원(5.8%)과 유홍렬 전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4.8%)·이미영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 대표(4.8%)·채정룡 군산대 총장(3.8%) 등이 뒤를 이었으며 무응답은 19.4%로 비교적 높았다.
또 도민들은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이 가는 정당으로 민주당(36.7%)과 새누리당(18.0%)·통합진보당(5.0%) 순으로 꼽았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도 26.4%에 달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34.3%로 민주당(30.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새누리당(15.1%)과 통합진보당(3.6%)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실시된 도내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또 응답률은 4.1%(2만4368통 중 1000명 응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