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변 산보객들의 양태는 다양하다. 자전거를 탄 사람, 힘차게 팔을 휘두른 사람, 부부간 손을 꼭 잡고 걷는 사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걷는 사람 등등. 이들 누구에게나 천변의 풍광은 보행로를 따라 흐르른 물이다.
김명한 국가보훈처 전주지청장은 전주천에 흐르는 물을 아름다운 교향곡으로 주목했다. 한벽루쪽으로 막 지나면 징검다리에서 돌을 피해가는 잔잔한 물결의 음악이 흐르고, 완산교 앞에서는 물결이 두 갈래로 나뉘면서 돌멩이 사이로 출렁일 듯 말듯 한 음악이 연주된다. 매곡교를 지나 새벽시장에서 채소 파는 아낙네들의 목소리와 자갈 사이를 통과한 물결들이 급하고 높은 소리로 클라이맥스를 예고한다. 싸전다리 밑에서는 그 규모와 웅장함이 절정을 이룬다. 그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교향곡은 덤으로 듣는다”고 했다.
김 처장이 이렇게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특별한 상식으로‘귀띔 100선’을 모았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신아출판사). 시간은>
여기에는 ‘숙면하는 방법’‘운동은 언제 해야 하는가’‘의사들의 건강 4대 비법’ 등 건강강식, ‘고위자가 축하받는 이유’‘연설기법’‘동반자 관리와 인맥 형성’‘부탁의 요령’‘즉흥 연설 이렇게 한다’등 직장상식, ‘남자 여자 절하는 방법’‘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최상의 직업’‘전원주택 이런 곳에 지어라’등 가정상식 등을 저자 나름의 경험이 담긴 ‘비법’들이 소개됐다.
상식과 함께 저자가 언론에 기고한 칼럼 50편을 함께 엮었다.
전북대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미디어와 쾌락> (강준만 교수 공저)와 <당신이 잠든 곳에 우리마음 함께 있네> 등을 냈다. 당신이> 미디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