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대하는 향우들과 밝은 낯빛으로 두 손을 힘껏 마주잡으며 덕담을 나눴다. 세종홀은 전북 향우들의 덕담과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벌써 10회 째를 맞은 ‘자랑스런 전북인 상’을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백영훈 전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이 수상했다. 그동안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한 원로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다. 서울지역 유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후배들이 열정을 갖고 고향과 나라를 위해 더욱 힘차게 매진하라는 격려다.
재경 신년인사회는 고향을 떠나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향우들에게 연중 가장 큰 행사다. 정계와 관계, 재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다. 그만큼 의미가 깊다.
신년 인사회는 구성원들이 새해를 맞아 덕담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통의 장이다. 저마다 가슴에 고향 ‘전북’을 새기고 참석한다. 고향 발전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다짐하며 참석하는 엄중한 자리다. 그저 인사치레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방귀 꽤나 뀌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는 자리는 더욱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재경전북도민 신년 인사회 자리가 전북 발전에 더욱 생산적이기를 기대한다. 더욱 활발히 소통하고, 지역 발전 아이디어를 내놓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박근혜정부 들어 청와대와 정부 주요 자리에서 일하는 전북 인사는 극히 제한적이다. 박대통령은 지난 대선전에서 인사탕평책을 약속했지만 물 건너갔고, 새해 들어 제기되던 개각도 없다. 정부와 여당, 청와대에 전북 인사가 없는데 무슨 힘으로 지역 발전을 이룰 것인지 안타까운 일이다.
전북은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탄소산업 등 핵심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진주도 제대로 꿰어야 명실상부한 보배가 된다.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챙겨야 한다.
재경 인사들은 고향이라는 감성을 넘어 더욱 동분서주하고, 지역 리더들과 소통하며 전북의 발전 목표와 비전을 함께 고민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