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 문화관광연구부 장세길 부연구위원은 6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지역의 자연·문화유산을 보존 및 계승하는 의미와 함께 지역공동체 주도의 보존활동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의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다”면서 “도내에서도 유네스코 등재효과 등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전북의 세계유산 후보군을 발굴해 등재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강릉단오제의 경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적인 축제가 됐고, 이는 지역의 자긍심과 대외 이미지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을 이끌었다는 게 장 부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장 부연구위원은 △유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초연구 선행 △민·관추진체 구성 및 등재추진 대내·외 선포 △국내 관련 기관과 MOU 체결 등 협력관계 구축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타 지역 또는 타 국가와 공동등재 적극 활용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등의 추진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전북의 자연·문화유산들이 등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시·군에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세길 부연구위원이 선정한 유네스코 유산 등재 전라북도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세계유산=그리스도교 한옥 교회군, 김제 다종교 화합마을, 김제 벽골제, 부안도요지, 장수남원 가야고분군 △세계기록유산=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춘향전, 태인 고현동향약 △인류무형문화유산=한지, 젓갈문화, 짚·풀공예 △생물권보전지역=부안군, 정읍시, 동부권(무주·진안·장수·순창군) △세계지질공원=진안·임실군(마이산 및 진안분지), 고창·부안군(갯벌 및 변산국립공원) △창의도시네트워크=남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