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운영하는 무궁화 5호 위성의 부품일부에 고장이 발생해 수명 단축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민관 공용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의 태양전지판 회전을 담당하는 부분에 고장이 발생한 사실을 수개월 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고장으로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태양전지판 회전이 안되면서 전력 생산량이 최대 생산 가능 전력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태양 흑점 폭발이 빈번해진 것과 이번 고장이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러한 고장을 고려해 태양전지판에서 실제 소모전력보다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위성 운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해명했다.
KT 담당자는 "대다수 위성이 환경적인 요인으로 이정도 고장은 발생한다"며 "백업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어 서비스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성의 수명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무궁화5호를 대체할 위성을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발사한 무궁화 5호는 민군 공용 위성으로, 군 통신망과 지상파 방송사의 국내외 위성방송용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