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승화원, 장기미계약 대상 계약만료 봉안유골 정리

전주시시설관리공단 승화원은 계약기간이 만료된 장기 미계약자 봉안유골을 정리한다고 8일 밝혔다.

 

전주 승화원 봉안당은 4996기를 안치할 수 있다. 현재 4655기가 안치(93%) 중으로 이 중 334건이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유가족이 재계약이나 유골 인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정리대상자는 2012년 이전에 계약이 종료되어 3회에 걸친 최고장 발송을 마친 219건이다. 정리방법은 1월 중 최종 내용증명 발송 후에 장사법 등에 따라 무연고 유골 공고를 거쳐 자연장지에 집단매장할 방침이다.

 

전주 승화원에서는 2011년에도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구봉안당에 10년 이상 보관돼 있었던 택지개발지 무연고 유골 2461기를 집단 매장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956건의 최고장을 발송해 622건의 유골인도 또는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주시설공단 이덕규 이사장은 “봉안신청 때부터 복지시설에서 봉안 신청해 연고자가 없는 23기와 최고장 수령 후에도 전혀 재계약이나 인도 의사가 없는 80여 기, 기타 신청자가 무연고처리에 동의한 유골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