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자신감을 가진 우 씨가 인터넷 연재소설과 별도로 장편소설 〈앙트레entree로 시작할까요?〉를 냈다(다향). 종이책 소설로는 첫 저서며, 역시 로맨스 소설이다. 매력적인 레스토랑 셰프와 위대(胃大)한 여자간 사랑 이야기다. 일상에서 펼치는 청춘남녀간 사랑의 줄다리기가 유쾌하면서도 재치 있는 언어로 전개된다. 저자는 두 소설 모두 자신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삼았단다. 실제 한 남자 배우가 좋아 회사를 그만 둔 뒤 그 배우가 외국에서 팬 미팅 행사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고 그 나라로 여행을 갔으며, 그 추억을 모티브로 소설로 만들었다.
“여유 있고 능력 있는 남주인공에 청순가련형의 여주인공을 등장키는 게 로맨스 소설의 정형인 데,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똑똑하고 잘 난 쪽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정형화 된 틀을 벗어난 그런 변화 때문에 좋아들 하는 것 같습니다.”
성균관대에서 유전공학을 전공한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책읽고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이렇게 단숨에 소설책까지 낼 줄은 본인도 생각지 못했단다. 전주에서 세무사로 활동하는 우찬도 씨가 아버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