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확대로 전주 대비 10.86포인트 상승한 510.19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1,133억원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같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업종과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의 연초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주가의 상승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주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평가되는 모습이고, 원엔 환율의 방향성도 진정되면서 투자심리는 안정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9.3배 수준까지 내려온 모습이어서 하방 경직성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초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완만한 보합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는 미국의 2013년 12월 소매 판매지표와 금융주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개인 소비지표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 4분기 국채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호조로 미국 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있어서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변수는 우호적인 상황이라 연초부터 하락한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중국 경기와 동행하는 경향이 큰 코스피 지수로 볼 때 올해 들어 중국 경기지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 측면에서는 다음달까지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1~2개월 동안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종목별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투자 관점에선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 시기로 판단돼 급락시에는 비중 확대로 대응하면 될 것으로 판단되고, 단기적 관점에서는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지 않는 금융,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업종에서 종목을 압축해서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