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전주에서 뺑소니 사고를 냈다가 범행 1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한 도로에서 광주에서 전 내연녀와 동승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동승자를 살해한 김모씨(45)를 붙잡아 광주 서부서에 넘겼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께 광주시 양동의 한 도로에서 전 내연녀 A씨(53)와 A씨와 함께 있던 B씨(50)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다치게 하고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광주에서 전주까지 100여㎞를 달아났다.
전주까지 도주한 김씨는 팔복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충돌한 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한 행인이 TV에서 본 수배전단 속 김씨 모습과 일치한다는 말을 듣고 김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며 “현재 김씨는 광주 서부서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서부서는 이날 오전 김씨의 수배전단을 전국의 일선 경찰서와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