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3연패에 빠지며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종합성적 14승 22패로 팀 승률이 4할에도 못미치는 3할8푼2리로 떨어졌다.
전주 KCC는 16일 전자랜드에 79대 75으로 패배한데 이어 18일에는 부산 KT에 79대 68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19일 서울 SK와 경기에서는 불과 4.7초를 남겨놓고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 패배해 많은 후유증을 남기게 됐다.
전주KCC는 이날 경기에서 3쿼터 중반까지 서울SK에 끌려가다가 3쿼터 후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4쿼터 들어서는 윌커슨과 박경상, 이한권, 김민구 등의 3점 슛이 잇따라 터지며 10점 안팎까지 점수차를 벌이는 등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4쿼터 중후반들어서면시 집중력이 떨어지고 턴오버가 이어지면서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다. 11.7초를 남겨좋은 상황에서의 스코어는 70대 67. 3점슛만 내주지 않으면 승리를 따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KCC는 4.7초를 남겨놓고 김선형에서 3점슛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한채 82대 74로 승부를 헌납하게 됐다.
KCC는 이날 타일러 윌커슨이 24점, 김민구가 16점, 노승준이 10점 등으로 선전했지만 강병현과 장민국이 각각 6점과 5점에 그쳤다. SK에서는 김선형이 24점, 헤인즈가 22점 등을 기록했다.
한편 고의충돌로 물의를 빚었던 헤인즈는 이날 경기에 앞서 김민구를 찾아와 사과했으며, 김민구는 사과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