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곤 시의원이 16일 열린 제186회 남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공식화했다.
김승곤 의원은 “시외버스 공용터미널이 시내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교통흐름의 혼잡을 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는 2006년도부터 이러한 전반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시내 곳곳에 주차장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도통동에서 죽항동 서문로까지 시내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가 편도1차선인데다 잦은 신호등과 교차로 등으로 시민의 출·퇴근시 차량통행이 불편하고 혼잡하다. 서문로 쪽 간선 2차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너무 많아 출·퇴근시 차량 진출입이 대혼잡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책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버스터미널과 합병해 신역사 부근으로 이전해 운영하는 방안을 촉구했다. 또 신역사 부근으로 이전이 어렵다면 현재 고속터미널 부근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전 합병해 운영하도록 대책을 세워 추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남원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남원시 관계자는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은 터미널 사업자가 신청하면 시장의 인가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현재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자는 터미널 이전에 대한 의지가 없는 상태이며, 시에서 직접 공영터미널을 설치해서 운영하지 않는 이상 터미널 사업자의 의견에 반해 강제로 터미널을 이전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또한 시외버스 터미널이 이전하게 된다면 기존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형성돼 있는 상권이 타격을 받아 시내 공동화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남원 시외버스터미널은 1973년 6월11일 면허를 얻어 현재 8개 업체가 18개 노선을 운영중이다.